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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15호 보령제약 `카나브` 내달 발매될 듯

천승현 기자I 2011.02.22 13:27:11

건보공단과 약가협상 타결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산신약 15호인 보령제약(003850)의 고혈압약 `카나브정`이 내달부터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카나브정에 대한 약가협상을 진행한 결과 60mg은 670원, 120mg은 807원에 협상을 타결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같은 ARB계열 약물인 대웅제약의 `올메텍정`, 노바티스의 `디오반정`보다 다소 낮은 가격이다.

지난해 9월 식약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카나브정`은 보령제약이 1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시장에 선보이는 제품으로 고혈압치료제중 가장 많이 쓰이는 ARB (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계열 약물이다. 고혈압치료제는 국내에서만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의 대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최근 멕시코 제약업체 스텐달사와 총 2260만달러 규모의 카나브 독점판매 및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나브정이 시판허가에 이어 보험약가까지 확정됨에 따라 출시를 위한 행정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회사측은 카나브정의 급여가 등재되는 오는 3월 1일부터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자서전 일본판 출간 기념회 참석차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는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카나브는 국산신약중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약물이다"며 "지속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카나브가 다국적제약사들의 약물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적인 고혈압치료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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