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활성화 등에도 당분간 시장이 월 140만대 정도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5월 휴대폰 시장 146만대…"당분간 활성화 안될 것"
3일 휴대전화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146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해 6월 304만대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지속적으로 월별 판매량이 감소하며 지난해 10월 137만대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애플 `아이폰` 출시 효과 등으로 월 200만대 판매를 다시 넘어섰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경쟁 과열 방지 대책 등으로 시장 규모가 다시 축소된 것이다.(그래프 참조)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이 정도 수준에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성수기·비수기에 관계없이 이동통신사 보조금에 따라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단기적으로 이동통신사가 보조금 경쟁에 나설 기미가 없는 만큼 시장이 활성화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5월 시장규모는 전월에 비해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5월에는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이 있어 수요가 4월에 비해 소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또 스마트폰 시장이 급증하는 점도 전체 시장 규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독주 지속…LG전자는 20%대 유지
한편 국내 1위 업체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4월에도 국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서 74만대의 제품을 판매해 점유율 50.7%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48.7%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매월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066570)의 점유율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서 32만5000대의 제품을 판매했다.
점유율은 지난 3월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22.3%로 집계됐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롤리팝`·`쿠키폰` 등의 성공으로 한때 3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히트 제품을 내놓지 못하면서 20% 초반 점유율에 머물러 있다.(그래프 참조)
국내 3위 업체인 팬택계열은 지난 4월 21만대의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유율은 1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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