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소폭 하락..서해교전 `희비` 엇갈려(마감)

김춘동 기자I 2009.11.10 15:22:54

전날보다 1.5포인트 떨어진 482.95 마감
서해교전으로 방산주 웃고 경협주 울고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코스닥이 사흘만에 소폭 내렸다.

남북간 서해교전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기관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발목을 잡았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1포인트, 0.31% 떨어진 482.9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운 뉴욕증시 효과로 강세로 출발해 490선을 회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기관이 사흘째 팔자행진을 이어가면서 꾸준히 매물을 쏟아낸 가운데 서해교전 소식마저 전해지면서 12시10분 무렵 결국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1억원과 9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사흘연속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2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강세였다.

메가스터디(072870)셀트리온(068270), SK브로드밴드, 태웅, CJ오쇼핑 등 시총상위 10개사 가운데 7개사가 올랐다. 대장주인 서울반도체(046890)와 동서, 소디프신소재 등은 하락했다.

남북 해군의 교전 소식으로 방산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빅텍(065450)이 5%이상 올랐고, 스페코도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남북경협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제룡산업(033100)이 10% 가까이 떨어졌고, 로만손도 약세로 마감했다.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전날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던 관련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동신건설(025950)과 홈센터, 특수건설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신천개발(032040)삼목정공(018310), 이화공영 등은 하락 반전했다.

신종인플루엔자 추가 사망자 소식으로 온라인 교육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3아이넷스쿨이 10% 가까이 급등했고, 디지털대성(068930)도 7%이상 올랐다. 정상제이엘에스도 강세였다.

에듀박스(035290)는 인터넷TV(IPTV) 사업 진출을 호재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일제히 급락했던 파루(043200)와 웰크론, 케이엠 등 신종플루 관련주들의 경우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해외 출국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으로 세중나모여행(039310), 하나투어 등도 상승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동방선기(099410)는 하한가로 추락하면서 공모가인 4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화전기(024810)의 경우 기존 주식수의 2배가 넘는 대규모 신주가 상장되면서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9946만주, 거래대금은 1조835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상승종목은 369개였고, 하한가 7개 등 하락종목은 559개였다. 보합은 8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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