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반도체 네트워킹 등 기술주 일제히 하락

김상석 기자I 2001.09.10 21:30:39
[edaily] 뉴욕증시가 기술적 반등도 시도하지 않은 채 지난주말의 폭락세를 이어갈 분위기다. 이미 해외증시에서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3% 하락하면서 17년래 최저치를 갈아 치운데다 유럽증시에서도 대부분의 지수들이 2-3%씩 하락하는 등 해외증시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는 금요일까지는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고 기업실적과 관련해서도 그리 기대할 만한 내용이 없는 상태다. 반도체,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컴퓨터 하드웨어 등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지만 퀄컴, RF마이크로 디바이스 등 개별종목들은 호재성 재료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나스닥100지수선물은 현재 0.70% 하락중이다. 10일 오전 8시 25분 현재 인스티넷을 통한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인텔이 전주말보다 1.54% 하락한 25.49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0.79%, 브로드컴 1.94%, 자일링스도 0.67% 하락중이다. 그러나 휴대폰용 칩메이커인 RF마이크로 디바이스는 이달말로 끝나난 분기중 주당순익이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퍼스트콜의 4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주가가 9.37%나 급등세다. 시스코 시스템이 2.37% 하락중인 것을 비롯, 시에나도 1.77%, JDS유니페이스 2.02%, 그리고 주니퍼 네트웍스도 3.83% 하락하는 등 네트워킹 및 광섬유 장비업체들의 낙폭이 비교적 큰 편이다. 이밖에 오는 목요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오러클이 1.99%, 어도비 시스템이 0.81% 하락중이고 마이크로소프트 0.72%, BEA시스템이 1.17% 하락하는 등 소프트웨어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드웨어주들 역시 약세여서 애플컴퓨터 1.04%, 델컴퓨터 2.09%, 그리고 선마이크로시스템도 2.74% 하락중이다. 그러나 CS퍼스트 보스턴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퀄컴은 전주말보다 0.81% 오른 49.58달러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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