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LG, 치리노스 방출하고 ‘100마일 불펜’ 리오스 영입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26.06.03 12:22:03

팔꿈치 통증에 부진한 우승 공신과 결별
선발 대신 불펜 보강 선두 굳히기 승부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지난해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던 요니 치리노스와 결별하고, 푸에르토리코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 약셀 리오스(33)를 영입했다.

LG는 3일 리오스와 연봉 35만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4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치리노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하기로 했다.

LG트윈스 새 외국인투수 약셀 리오스. 사진=LG트윈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활약했던 약셀 리오스. 사진=AFPBBNews
리오스는 190㎝ 97㎏의 체격조건을 지닌 우완 투수다.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필라델피아를 포함해 여러 구단에서 뛰며 빅리그 통산 93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6.2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344경기에 등판해 36승 32패 평균자책점 4.11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11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LG는 리오스를 “빠른 공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파워 피처”라고 설명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해 강한 구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LG 구단의 평가대로 리오스는 강속구가 돋보이는 투수다. 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을 구사하는데 특히 포심패스트볼은 최고 구속이 100마일(약 161km)에 이를 정도로 위력적이다.

리오스는 구단을 통해 “지난해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룬 챔피언 LG 트윈스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시즌 중반에 합류한 만큼 빨리 적응해 LG가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LG가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치리노스의 부진이 있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 여파로 8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68에 그쳤다. 선발 투수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퀄리티스타트도 한 차례 없었다.

치리노스는 4월 말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지난달 28일 다시 말소됐다. 구속 저하와 제구 난조가 이어지면서 LG는 결국 외국인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리오스는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 투수로 보낸 선수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탈과 불펜진 불안 속에서 선발형 외국인 투수 대신 강속구 불펜 자원을 택했다. 선발진은 앤더스 톨허스트, 라클란 웰스, 임찬규, 송승기, 이정용 체제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LG로서는 불안한 불펜진 보강이 절실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51로 리그 3위지만 선발에 비해선 안정감이 떨어졌다. 특히 장현식, 함덕주 등 베테랑들의 부진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LG는 지난해 앤더스 톨허스트 영입으로 약점이었던 선발진 구멍을 메웠고 통합우승을 이뤘다. 올해는 리오스를 통한 불펜 보강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