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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동맹국 8개국으로 구성된 OPEC+가 오는 7일 열리는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추가 증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OPEC+는 현재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을 절반 가까이 담당하고 있다. 추가 증산은 OPEC+가 세계 수요의 1.6%에 해당하는 하루 165만배럴 규모의 2차 감산 조치를 예정보다 1년 이상 앞당겨 해제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단체는 이미 4월부터 9월까지 생산 목표를 하루 약 220만배럴 늘리기로 합의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의 할당량도 하루 30만배럴 증량하기로 했다.
올레 흐발비에 SEB 은행의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할당량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올해 9월부터 내년까지 시장이 상당한 공급 과잉 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며, 새로운 감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재고가 축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사는 이전의 과잉 생산에 대한 보상으로, 다른 회원사는 생산량 제약으로 인해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룹의 실제 증가율은 약속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제 4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원유 재고 정부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수요일 미국석유협회(API) 수치를 인용해 8월 29일 종료된 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62만2000배럴 증가했다고 전했다.
석유 수요 전망에 영향을 주는 부진한 경제 지표 역시 유가에 압박을 가했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수요일 발표된 7월 구인 건수(노동 시장 수요 지표)는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718만1000건을 기록했다. 로이터 조사 경제학자들은 737만8000건을 예상했다.
이번 주 초 미국 제조업은 6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하루 65만배럴 생산 규모 당고테 정유소 일부 설비를 촉매 유출 및 기타 문제로 가동 중단 상태이며, 수리에는 최소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