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윈도11 전환 수요 힘입어 호실적…시간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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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08.28 07:39:54

매출·주당순이익, 시장 전망치 상회
기업용·소비자용 PC 매출 각각 5%, 8% 성장
강한 PC수요 덕에 4분기 사업 호조 전망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HP가 윈도11 업그레이드와 인공지능(AI) PC 전환 수요에 힘입어 2025년 회계연도 3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 지역 조정으로 관세 충격도 대처하고 있어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HP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39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75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치(137억 달러, 0.74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알토에 있는 HP 본사(사진=로이터)
이 기간 PC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기업용 PC 부분 매출은 5% 늘어난 70억4000만 달러, 일반 소비자용 PC 매출은 8% 증가한 약 29억 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프린터 사업 매출은 감소했으며, 회사는 고가·고수익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고객들은 윈도11과 AI PC로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현재 HP 제품군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회사 목표치를 한 분기 앞당긴 기록이다”며 “소비자용 PC 판매량 또한 지난 분기 예상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HP는 PC 시장이 AI PC와 윈도11 수요로 지속 성장하고, 관세 충격에도 대비하고 있음에 따라 4분기에도 사업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HP는 이날 4분기 조정 EPS가 0.87~0.97달러에 이를 것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0.91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카렌 파크힐 HP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 신호가 특히 PC 부문에서 강하다”며 “소비자 수요 개선이 이어진다면 이익 전망 중간값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레스 CEO는 관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HP가 북미 시장에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제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하도록 조정했고 일부 제품 가격도 인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으로 업계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6월 분기 PC 출하량은 4.4%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이 팬데믹 시기 구입한 기기를 교체하고 윈도11 기반 기기로 전환한 결과다. 다만 소비자 수요는 지연됐다. 가트너는 “2025년 하반기에는 상반기 동안 쌓인 재고 소진으로 출하 성장세가 정체될 수 있고, 연말에는 초과 재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로레스 CEO는 “구매를 앞당기는 물량 이동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HP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 오른 27.11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3%가량 상승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17%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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