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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4년 미국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업체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한 이래 10년이 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스마트싱스를 통해 인공지능(AI) 홈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6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스마트싱스 가입자 수는 2014년 인수 이후 2019년 1억명을 넘어섰고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는 3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사용하면 집에 연결된 다양한 기기들의 상태를 집 안팎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한 번 설정해 두면 원할 때 자동으로 기기를 동작시킬 수 있다.
삼성 스마트싱스는 인수 직후 4년인 2014년~2017년을 ‘통합의 시기’로 설명했다. 2017년 스마트싱스 서비스를 삼성 클라우드에 통합시키는 과정을 통해 전사적인 IoT 클라우드 통합을 이뤘다는 것이다.
2018년~2020년은 확장의 시기다. 삼성 모바일, 가전 등 각기 특화돼 있던 IoT 플랫폼을 통합해 하나의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 입장에서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는데 있어 진입점을 일원화한 것”이라고 했다. 2021년~2023년은 누구나 쉽게 스마트홈을 즐기는데 기여한 혁신의 시기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2022년에는 TV 등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해 별도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다양한 IoT 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싱스의 미래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제품에 스마트싱스 앱을 적용해 AI 홈을 선보이며 AI 가전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또 기업간거래(B2B) 전용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 출시와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인 ISO 27001 인증 획득 등을 통해 B2B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전력업체, 전기차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