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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거버넌스와 미래 정부 모습은? KAIT, 제3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개최

김현아 기자I 2024.08.09 12:53:32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 AI 대전환에 따른 사회경제 변화
미래 정부 모습 전망
대한민국, 인공지능 G3 국가로의 도약을 준비하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회장 유영상)는 8일 오전 서울 강남의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제3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Digital Insight Forum)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의 미래 국가 전략”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국내 대표 디지털 기업, ICT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은 K-디지털 강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기기, 네트워크 및 서비스 분야의 대표 디지털 기업들을 중심으로 산학연관의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지난 4월 26일에 출범했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


미국, EU,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AI 기술 혁신과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기 위해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AI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곧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며, AI의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AI안전연구소도 올해 안에 설립될 계획이다.

최재유 포럼 공동의장(前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인사말에서 “AI 대전환을 통해 민간과 공공의 혁신을 지원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정부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AI 시대의 미래 정부는 AI를 기반으로 행정 서비스를 혁신하고, 민간의 AI 기술 산업 발전과 확산을 위한 획기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AI가 우리나라의 최우선 어젠다로 다루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같은 강대국에 비해 자본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므로, 민관이 한 팀이 되어 역량을 결집한다면 인공지능 G3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내정된 태재대학교 염재호 총장(前 고려대학교 총장)이 “AI 시대의 미래 국가 전략: 21세기 문명사의 대전환과 미래 정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염 총장은 강연에서 “AI 기술의 발전은 노동, 교육, 산업, 도시, 의료·법률 서비스 등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문명사적인 대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대비해 민주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정부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으며, 미래 정부의 구상을 위해 S.O.F.T Government 모델을 통해 정부 시스템의 효율화를 이루고, 기능적 분화와 통합의 균형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에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중요해질 것이며, 정부도 발상의 전환과 참신한 상상력을 통해 과감한 정책 설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럼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주제와 주요 이슈를 발굴하여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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