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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IMM인베, 디지털 디자인 기업 '디스트릭트'에 1000억 투자

김성훈 기자I 2023.02.08 11:02:11

IMM인베가 설립한 SPC 웨이브원 투자
디스트릭트홀딩스 지분 8.4% 취득 예정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IMM인베스트먼트가 코엑스 ‘웨이브’, 아르떼뮤지엄 등으로 알려진 디지털 디자인 전문기업 디스트릭트 (대표이사 이성호)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코엑스에 전시된 디스트릭트(d‘strict)의 미디어 아트 작품 (사진=디스트릭트)
이번 투자는 미국 지주회사와 한국 사업법인에 자금이 단계적으로 투입되는 구조로, IMM인베스트먼트는 최종 투자가 마무리될 시 디스트릭트의 미국 지주회사인 디스트릭트홀딩스의 지분 8.4%를 취득하게 된다.

지난 20년간 국내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디스트릭트는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해 본사를 해외로 이전하는 플립(Flip)을 단행하며 미국 내 지주회사 설립까지 마쳤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디스트릭트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실탄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디스트릭트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에 더해 아르떼뮤지엄을 통해 기업 콘텐츠를 대중들에게 자체적으로 유통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이 중요한 시점에 본 투자를 통해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기업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디스트릭트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디자인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다”라고 밝혔다.

디스트릭트는 다수의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수상을 비롯한 해외 유수 디자인상을 지속적으로 수상해온 디지털 디자인 전문회사로, 국가나 인종, 성별을 뛰어넘는 디자인 컨셉을 적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의 해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무신사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등 굵직한 유망 기업을 초기 발굴한 국내 대표 대체투자회사로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F),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약 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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