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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에도 ‘될놈될’…아이디어스 ‘백패커’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정다슬 기자I 2023.01.10 11:14:53

액시엄아시아, 밴더빌트 등 신규 투자자 유치
기업가치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쑥'
상반기 중 동남아·일본·미국 등 해외진출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아이디어스’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 등을 운영하는 백패커(대표 김동환)가 국내외 벤처캐피털 및 기관으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싱가포르 소재의 액시엄아시아프라이빗캐피탈과 밴더블트 대학교 등 글로벌 투자자가 신규 참여했다. 아울러 알토스벤처스와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기존 주주도 투자에 참여했다. 기업가치도 종전 2000억원 수준에서 3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패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핸드메이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이디어스가 사실 독보적인 위치에 놓여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높은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은 각각 8주년과 11주년을 맞이한다. 수익성을 바탕으로 건강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내며 지난해 7월부터는 매월 손익분기(BEP)를 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의 누적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 양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핸드메이드 작가와 창작자들도 각각 3만 5000명과 2만 6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백패커는 이번 투자자금을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디어스의 동남아시아, 일본, 미국 등 순차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의 사업과 인력 등에 대한 인프라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 작가 및 창작자들의 환경 개선 등에도 집중 투자한다.

지난달 백패커는 창작자 생태계를 위한 비전으로 ‘에브리데이 스페셜’을 발표했다. 아이디어스와 텀블벅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 정기 멤버십 후원 서비스 ‘스테디오’ 등 플랫폼 간 상호 보완 및 협력을 통해 작가와 창작자들의 유기적 활동을 실현하는 크리에이터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우리가 가진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터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창작자가 고객들에게 ‘세상의 특별함’이란 감정 가치를 제공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K창작자들이 전 세계의 잠재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반을 쌓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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