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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위터에 “(윤 당선인에게) 생산적인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며 “생산적 협력이라는 것이 지금 우크라이나 상황을 볼 때 함의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의 트윗과 추가로 전하는 윤 당선인의 뜻이 부합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전화통화가 사실 적지 않은 시간 이뤄졌으나 (우크라이나가) 전시 상황이다 보니 상대국과의 이런 사정을 감안해 구체적으로 말씀을 더 드리지 못하는 것은 죄송하다”며 이외의 구체적 통화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에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를 하며 주요국 정상들과의 전화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김 대변인은 “네덜란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우방이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의 기본가치를 우리와 공유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 국가 중 우리나라의 2위 교역국”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은 미래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들로서의 긴밀한 협력구상이 오고 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고, 서울 명동에서 밥집 봉사활동을 한다.
김 대변인은 “당선인은 지난 2월 정 주교를 찾아뵌 적이 있고, 이번에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된다”며 “당시 대선이 끝나고 명동 밥집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했고, 오늘 배식 봉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또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인선 관련해선 안철수 위원장 뜻이 전해졌고, 본격적인 인선도 지금부터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여성가족부 폐지와 함께 미래가족부 신설 보도에 대해서는 “일단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선 직제와 관련해서 진행중이어서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것은 많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전날 일본이 역사를 왜곡한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한 질문에는 “아직 당선인의 입장이라 개별적 외교사안에 대해 입장 표명하는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및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통화·면담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대일 메시지는 일관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