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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동국대 학내 언론 ‘동대신문’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치러진 학생 총투표 결과 실 투표 7036표 중 △찬성 5343표(75.94%) △반대 1574표(22.37%) △무효 119표(1.69%)로 총여 폐지 안건이 가결됐다.
이로써 지난달 성균관대의 총여 폐지 이후 서울 내 대학 중 사실상 유일하게 총여를 운영하던 동국대 마저 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앞서 지난 5일 동국대 총대의원회는 대학생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인 ‘에브리타임’을 통해 재학생 약 530명으로부터 총여 폐지를 총투표 안건으로 발의하라는 온라인 서명을 받았다.
그러나 대리 서명이나 위조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 15일 다시 오프라인을 통해 총학생회 정회원 710명으로부터 시행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아 총투표가 실시됐다.
동국대 총여는 전날 교내 경영관에서 200여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총회를 열고 △우리는 동국대 총여학생회 회원이다 △동국대는 아직 성차별이 가득하다 △총여학생회는 성평등을 목적으로 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총여학생회의 자주성에 관한 안’을 의결했다.
총여는 의결안을 토대로 “총투표로 총여학생회를 없앨 수 없다”며 “우리에게는 아직 총여학생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총여는 ‘회원에 의한 이의제기는 총학생회 정회원 300명 이상의 연서명을 통해 이의제기할 수 있다’는 선거시행세칙 제4장 제4절 제58조 제3항에 따라 총여 폐지에 이의를 제기하는 서명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