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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파트 발코니 붕괴로 아일랜드 유학생 등 6명 사망

송이라 기자I 2015.06.17 11:05:41

초과인원으로 무게 견디지 못하고 붕괴된 듯

무너져내린 발코니를 건물 밖으로 옮기고 있다. (출처=로이터)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의 4층 아파트 최고층 발코니가 붕괴해 아일랜드 유학생 등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 생일파티를 하던 젊은이들이 희생됐다.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전 0시41분쯤 UC버클리에서 두 블럭 떨어진 곳에 있는 라이브러리가든 아파트 4층 발코니가 무너져 당시 발코니에 있던 13명이 추락해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20대 여성 3명과 남성 3명이다.

경찰은 희생자 중 5명은 아일랜드 유학생이며 1명은 캘리포니아 출신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은 수십만명의 아일랜드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찰리 플래너건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이날 더블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희생자들은 임시 비자를 받고 미국에서 체류 중인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1세를 맞은 친구의 생일파티를 하던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퍼 코츠 버클리경찰 대변인은 “부상자 중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며 “경찰과 소방관, 건물 조사관들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좁은 발코니에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있어 내려앉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임스 멀라니씨는 아일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발코니는 6명 정도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건물은 2006년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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