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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美기지 이전공사 허가 취소…중앙정부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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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I 2015.03.23 11:34:05

파쇄공사 과정서 산호초 훼손됐다 허가 취소
日정부, 오키나와 현정부에 대한 고삐 조일 듯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일본 정부와 주일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두고 대립 중인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沖繩) 지사가 주일 미군기지 이전을 허가 취소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주일 미군기지 이전을 강력히 추진해온 만큼 오나가 지사의 이번 결정으로 중앙정부와 오키나와현 정부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오나가 지사는 후텐마(普天間) 미군 비행장 이설 예정지인 헤노코(邊野古) 연안의 암초 파쇄 공사 취소에 필요한 절차에 착수한다고 산케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오키나와현은 방위성이 공사에 필요한 콘크리트 블록을 허가 지역에 투입하면서 산호초가 훼손됐다면 방위성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방위선이 거절하자 허가 취소를 검토한 것.

외곽인 후텐마에서 인근 헤노코로 옮기는 이번 공사는 나카이마 히로카즈(仲井眞弘多) 전 오키나와 지사 재임 시절인 2013년 12월 허가됐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이들은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현 내부인 헤노코 지역으로 옮기면 미군 기지가 고착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 반발했다. 일본 전체 미군 기지 중 74%가 오키나와에 몰려 있는데다 성폭행 등 미군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아 미군 기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일본 정부는 오나가 지사의 이번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오키나와가 제출한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진흥예산을 깎아 미군 기지와 관련해 오키나와 길들이기에 나섰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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