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몰입도는 시청률과 달리 시청자가 해당 프로그램을 얼마만큼 집중해서 보는가 측정하는 지수다. TV프로그램의 가치 및 영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PEI가 높을 수록 광고효과도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6일 코바코는 지난 한해 PEI 종합 결산자료를 발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PEI 1위 최대 프로그램은 MBC 무한도전이었다. 특히 무한도전 ‘토토가’ 편은 PEI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161.0을 기록했다.
시기별로는 2월과 10월에 높았고 5월에 유독 낮았다. 코바코 측은 4월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런 이유로 시사보도 프로그램에 대한 PEI가 높았다.
실제 권력의 탐욕과 부패를 다뤘던 KBS2의 ‘골든크로스’(143.6)가 MBC ‘무한도전’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해 전국민의 애도 정서가 PEI에 반영됐다.
월드컵 중에서는 대한민국과 러시아 경기가 높았다. 월드컵 중계의 채널별 몰입도는 KBS, MBC, SBS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주중보다 주말이 높았다. 일요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배치된 ‘주말 오후’ 시간대가 가장 높았다. 그 뒤는 ‘주말 오전’이 이었다. 주말 오전은 프라임타임은 아니지만 ‘일주일 중 가장 편안한 시간대’로 꼽혀 프로그램 몰입도가 높았다.
방송사별로는 KBS2가 시사보도, 스포츠, MBC는 예능 부문에서 강세였다. 드라마의 경우 지상파 3사 모두 고르게 높았다.
시청 기기별로는 DMB가 전반적으로 PEI가 높았다.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의 경우 TV나 DMB가 인터넷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