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오전 증시는 서방 국가와 우크라이나 반군 사이 긴장이 누그러지면서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친(親)러시아 반군은 17일 피격된 말레이기 사고 해결을 위한 협조 방침을 밝혔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오른 1만5344.75에, 토픽스는 0.02% 상승한 1273.54로 오전장을 마쳤다.
말레이 항공기 피격을 놓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간 책임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반군은 22일부터 시신 인계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반군과 서방국가간 긴장도 다소 누그러졌다.
6월 미국 물가상승률이 전달과 동일한 2.1%를 기록한 점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줄었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광학기기 부붐 제조업체 레이저텍이 배당 전망에 따라 4.4% 올랐다. 도쿄 전력은 미국 반도체 회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와의 협력 논의가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2.3%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1분 현재 0.48% 오른 2085.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는 24일 발표될 제조업 지표에 대한 기대감에 올랐다.
종목별로는 부동산 및 건설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업체 완커와 폴리부동산은 각각 1.6% 이상 오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주택 구매 조건을 완화한다는 예상 덕분이다. 시멘트 업체 안후이콘치시멘트도 2.1%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0.50% 오른 2만3900.17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0.47% 상승한 3332.56을 기록중이다.
대만 증시는 태풍 ‘마트모’의 상륙으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