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그리스 총선 이후 크게 올랐던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06포인트(0.00%) 오른 1891.77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그리스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미국 주택경기지표도 호조세를 보였지만, 다시 스페인 우려가 부각되며 안도랠리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최고인 7.1%대까지 올라갔고 부실여신 비율도 18년만에 최고수준으로 치솟으며 상승하던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장중 한때 외국인의 매수세가 커지며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공방을 벌이다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849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사자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은 1680억원, 기관은 3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 운수창고 보험업종 등이 올랐고 은행 증권 유통업종 등이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 속에 소폭 오르며 124만원선을 이어갔고, 현대차(005380)는 2% 오르며 사흘째 강세 기조를 지속했다. NHN(035420)은 사흘만에 반등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며 빙과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관련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롯데삼강(002270)과 빙그레(005180)는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622만주, 거래대금은 3조443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비롯해 3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0개 종목이 밀렸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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