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한화증권(003530)은 8일 내년 코스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유동성 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2370포인트를 코스피 목표치로 제시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지금은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서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는 시기"라며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고, 중기 달러의 방향은 하락으로 맞춰져 있어 당분간 외국인 유동성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채 3년 기준으로 금리는 돌아섰고, 주가는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채권과 주식의 동반 상승 랠리에서 주식의 단독 상승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아직 달리는 기차에서 내려올 시점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이후는 높아진 기대수준의 충족 여부를 보고 주식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내년 상반기 내에 코스피가 237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그 이후에는 관성만을 믿고 상단을 더 열기 힘들다는 것.
윤 팀장은 "역사적 고점 주가수익배율(PER)인 16.6배를 적용하면 2638포인트까지 상단을 열 수 있으나 이는 글로벌 경기가 성숙기에 진입해 있을 때나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주가가 올라서면 기대심리는 그보다 더 커지지만 바로 그 때가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정상화되면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고, 더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 2008년의 유가 급등과 같은 부정적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단 낙관적 전망에 베팅(상반기)한 후, 기대를 검증하는 시점(하반기)에는 리스크 관리를 권고했다.
관심 섹터로는 자동차·화학, IT, 금융, 항공 등을 꼽았다.
윤 팀장은 "자동차·화학 업종은 업황과 이익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높은 업종이라며 상반기까지 최선호주"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도주에 의한 상승 이후 다음 상승장에서는 소외주들이 전면에 나서는 위너-루저(Winner-loser)현상이 출현한다"며 "수익률 역전(Return Reversal)을 준비하기 위해 IT, 금융, 항공, 철강·금속 업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머니팁]한화證, 100% 원금보장형 등 ELS 3종 판매
☞[머니팁]한화證, 삼성그룹주 ELS 등 2종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