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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강정원 회장 후보 확정(종합)

김수연 기자I 2009.12.03 15:46:45

회추위 "만장일치"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KB금융(105560)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강정원 국민은행장(사진)을 지주회사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3일 회추위는 "명동 KB금융지주 본사에서 강 행장에 대한 면접을 실시, 만장일치로 강정원 국민은행장을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이어 내일(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강정원 회장 선임 건을 오는 2010년 1월 7일로 예정된 임시주총 안건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지난 1일 김병기, 이철휘 두 후보가 공정성을 문제삼으며 인터뷰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으나 예정대로 3일 오전 9시부터 남은 유일한 후보인 강정원 행장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회추위는 "강정원 후보는 경영능력이 검증됐고 인터뷰에서 실현가능성이 높은 비전을 제시했으며, 닥쳐올 금융대전에 잘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앞으로 3년을 이끌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회추위가 끝난 직후 강정원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주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겠다"며 "행장 선임 절차를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깨가 무겁다"며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30년 금융인생의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차례 연임한 그의 국민은행장 임기는 내년 10월말 만료되며, 지주사 회장 임기는 3년이다.

금융당국이 KB금융지주 회추위가 일사천리로 일정을 진행하려는데 대해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음에도 KB금융지주 회추위가 일정을 강행했고 강 행장도 이에 호응함에 따라, 향후 당국과의 관계 설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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