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틱스소프트, 제2의 ''동일패브릭''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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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장호 기자I 2006.04.14 17:13:28
[이데일리 배장호기자]지난해 최고의 대박주를 꼽는다면 단연 팬텀과 동일패브릭(현VGX인터내셔널)이다. 두 종목 모두 지난 한 해동안 주가가 무려 38배나 올랐다.

두 종목의 가장 큰 공통점은 이 놀라운 주가 상승률이 우회상장을 통해 가능했다는 것이다. 팬텀과 동일패브릭은 각각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에이즈 신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 회사가 우회상장한 종목들이다.

최근 증시에서도 이런 대박 신화를 꿈꾸는 우회 상장 종목이 출현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엔틱스소프트, 우회상장 '대박' 노리나

'엔틱스소프트(039350)'란 상호의 코스닥 업체가 그 주인공. 이 종목은 14일 현재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일동안 주가가 무려 두배 이상 올랐다.

이 회사는 처음엔 게임 개발사업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바이오벤처기업인 엔비텍에 인수된 뒤 소프트웨어 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생물공학과 전자화학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엔틱스의 최대주주인 엔비텍이 소유주식 397만여주를 장외를 통해 비상장 바이오기업인 헤파호프코리아에 넘기면서 초미의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

많은 투자자들이 엔틱스를 접하면서 동일패브릭을 떠올리는 이유는 엔틱스를 통해 우회상장한 헤파호프란 바이오 회사도 동일패브릭을 통해 우회상장했던 VGX 못지 않은 전도 유망한 첨단 바이오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VGX는 에이즈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회사로, 미 식약청(FDA)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이미 받고 임상 3상 승인을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반해 헤파호프는 세계 최초로 인공간 기술을 개발 중에 있는 회사로, 이미 동물에 대한 실험을 완료하고, 현재 미 FDA로부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오 기술, 면밀하게  따져봐야 낭패없어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오 회사들이 증시로부터 주목을 받으려면 회사가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 중인 신약 기술 등이 향후 잠재 시장성이 클 것으로 전망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VGX가 엄청난 시세 분출을 이뤄냈던 것도 이 회사가 에이즈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과 이 신약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엄청난 시장성이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로 부터 인정 받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엔틱스가 '제2의 동일패브릭'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투자자들 사이에 조심스레 번지고 있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반인들에 생소한 기술 분야일수록 투자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충고한다.

증시 한 관계자는 "기술 개발 분야가 아무리 새롭고 독보적이라고 인정받더라도 그 기술이 장기적으로 시장성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일반인이 확신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며 "향후 시장성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한가지, 인공간 기술이 완성 단계가 아닌 임상 실험 단계란 점을 감안할 때 실제 개발 단계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도 냉철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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