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CDC는 내달 3일부터 이 같은 새로운 방역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CDC는 출발 전 21일 이내에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이력이 있는 여행객의 미국행 상업용 항공기 탑승을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이 규정은 미국 시민권자와 미국 국적자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전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민주콩고에서 다시 에볼라 환자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민주콩고의 에볼라 발생은 잠시 감소했지만, 에볼라 누적 사망자 수는 이미 4600명이 넘었다.
WHO는 보고서에서 “최근 7일간 민주콩고에서 에볼라의 평균 확산 속도는 꾸준히 상향하는 추세”라면서 “이는 에볼라 전염이 다시 새롭게 증가하고 있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HO는 “이제 에볼라 감염은 국제적인 규모로 널리 확대되고 있으며 점점 더 방제가 어려운 상황으로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콩고에서 9월 29일~10월 19일 에볼라 확진자가 1466명 발생해 이전 3주 동안 보다 10.4%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 사망자수도 7.5% 늘어나 692명에 이르렀다. 민주콩고의 확진자 수는 10월 19일 이후 9637명으로 늘어났고, 전국 26개 주 가운데 8개주에서 464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번 유행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에볼라의 분디부교(Bundibugyo)형이다. 이 유형에 대해서는 현재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소수의 실험용 백신과 치료법이 평가되고 있으며 기존 에볼라 치료제가 효과를 낼 수 있는지도 검토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관련 근거는 동물실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에볼라는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접 접촉하면 전염될 수 있다. 감염자는 발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내·외부 출혈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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