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역(복수응답)은 동남아시아가 5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53.5%), 일본(45.3%), 중국(39.1%)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아를 거점으로 미국과 일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이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대표적인 해외 진출 경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플랫폼 산업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부가통신 서비스 매출은 502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하며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6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성장했다. 견조한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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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들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소비자 신뢰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이용자 후기와 평판 관리가 플랫폼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조사 결과 국내 성인의 95.6%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이용자의 50.5%는 다른 소비자가 남긴 후기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상품 구매 시 후기를 참고한다는 응답도 66.0%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 신뢰가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허위 후기나 가짜 리뷰를 차단하고 신뢰도 높은 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진출 애로는 마케팅·법규·인재 확보
다만 해외 시장 확대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플랫폼 기업들은 해외 진출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현지 마케팅과 유통망 확보를 꼽았다. 이어 국가별 법·제도 정보 부족, 현지화 전략 수립의 어려움, 글로벌 사업을 담당할 전문 인력 확보 문제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국내외 시장 공통 과제로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전문인력 부족과 인프라 구축 비용 부담이 지목됐다.
실제로 국내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의 75.2%는 AI,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관련 인력과 인프라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급변하는 부가통신 시장의 현황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디지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최근 구독 경제의 보편화와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다각화 흐름을 반영해, 올해 실태조사에서 ‘주요 디지털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행태 조사’와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결합 판매(번들링) 심층조사’를 추가로 실시했다. 이를 통해 시장 고착화 및 경쟁 상황 등 현장의 핵심 이슈를 더욱 입체적으로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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