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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지난 5일 오전 8시 55분께 주택 1층에서 났다. 이 불로 1층에 살던 30대 남녀가 숨졌고,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다.
숨진 예비부부에 대해 이웃 주민은 “아직 결혼식은 안 했고 (화재) 전날 아침에도 친정엄마가 왔다. 맛있는 거 해서 갖다 주고 ‘엄마 잘 가’(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라고 SBS를 통해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숨진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모아 온 돈으로 전기 오토바이를 샀고, 남성은 오토바이로 배달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전기 오토바이는 집 앞 골목에 세워져 있었고, 배터리가 집 안에서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펑’하는 폭발음이 났다는 주민 진술을 바탕으로 불이 배터리에서 시작됐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