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더경기패스만 준비하고 기후동행카드에 대해선 사실상 참여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에 대해 오 시장은 비판적 태도를 내비쳤다.
오 시장은 “사실상 지금 경기도는 더경기패스만을 준비를 하겠다고, 선언을 하시면서 기후동행카드에는 사실상 참여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제 기초 지자체들 중에 의지가 있는 기초 지자체장들은 속속 서울시의 참여 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고 또 일부 성과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원 문제로 인해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을 안하면 재정 사항이 열악한 기초지자체는 할 수가 없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경기도하고 서울시가 분담해야 될 비율이 서울시가 더 많다. 다시 말해서 경기도민들이 서울시로 출·퇴근할 때 기후동행카드를 쓰게 되면 서울시가 분담하는 비율이 최소한 60%다”라며 “경기도는 나머지 40%를 부담하는데 그것도 지자체하고 기초 지자체하고 분담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용하시는 분은 서울시로 출·퇴근하시는 경기도민인데 서울시가 재정 부담을 더 많이 하겠다고 하는데 경기도가 거부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더 경기패스만 하겠다고 했지 언제 기후동행카드에 들어가는 걸 우리가 하지 말라고 그런 적 있느냐고 피해 나가는 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을 위해서라도 기후동행카드 확대에 경기도가 필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경기도가 협조해 주셔야 될 부분이 또 있다. 경기도 버스에 적용되는 교통카드 시스템은 전체가 모두 연결이 돼 있어서, 광역단체 차원에서 일괄 운영하기 때문에 시·군 차원에서는 변경하는게 어렵다”며 “그래서 경기도의 협조가 또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우리는 기후동행카드 할 생각 없으니 생각이 있으면 기초 지자체에서 알아서 서울시와 협의해서 들어가라 이렇게 말하면 안된다. 그건 경기도민들이 생각하지 않는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경기패스보다도 이용 횟수가 많은 분들은 기후동행카드를 쓰는 게 훨씬 유리하다”며 “다시 한번 경기도에 협조를 촉구한다. 서울시로 출·퇴근하거나 등·하교하는 경기도민들을 서울시민으로 간주하고 도와드리겠다고 하는 입장에서 재정 투입까지를 감수하고 있다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