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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년도 서울대 자연계열 미등록 인원인 88명(12.2%)보다 크게 상승한 규모다.
올해 처음 선발한 첨단융합학부에선 73명 정원 중 12명(16.4%)가 등록을 포기했다. 컴퓨터공학부의 경우 27명 모집에 9명(33.3%)이 미등록해 전년(4명, 14.8%)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자연계 미등록률이 높은 학과는 약학계열로 11명 모집에 7명이 등록을 포기해 63.6%의 미등록률을 보였다. 뒤이어 △의류학과 58.3% △간호대학 55.6% △지구과학교육과 50% △통계학과 50% 등 학과에서 선발 인원 절반 이상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들 학과 중 지난해 미등록률이 50%가 넘은 학과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반면 인문계열 정시 미등록자는 총 35명(8.1%)로 집계돼 지난해 65명(14%)보다 줄었다. 인문계열 중에서 올해 정시 미등록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아동가족학과(62.5%, 8명 중 5명)였다.
서울대 자연 계열 미등록 인원이 대폭 증가한 것은 의대 중복 합격자가 대거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의대 중복합격과 서울대 이공계학과 중복합격으로 인한 의대 이동이 전년보다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