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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증권에 10억4000만달러 순투자했다. 2월 이후 순유입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5월 114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액이 한꺼번에 유입되더니 6월엔 29억2000만달러로 4분의 1가량 축소됐고 이달엔 이보다 더 크게 감소한 10억달러 수준의 유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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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안정증권 91일물과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3개월물 금리차와 원·달러 3개월물 스와프레이트를 비교한 결과 6월초에는 차익거래 유인이 40bp까지 뛰었으나 7월중에는 25~26bp로 축소됐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8월 8일경에는 차익거래 유인이 19bp수준으로 더 축소됐다.
지난 달 달러인덱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사이클 종료 기대, 미 국채 금리 상승 등 강세와 약세 요인이 교차하면서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으나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수익률 곡선 제어(YCC) 정책 조정 기대로 일시 강세를 보였다가 정책 결정 이후 강세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달러인덱스가 8월 8일 102.5로 6월말(102.9) 대비 0.4%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1317.7원에서 1315.7원으로 소폭 하락, 원화가 달러화 대비 0.2% 상승했다.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0.7%, 엔화는 0.6% 올랐다. 100엔당 원화는 0.9% 하락했고, 위안당 원화도 0.4% 떨어졌다. 러시아 루블화, 브라질 헤알화, 튀르키예 리라화는 달러화 대비 각각 7.6%, 2.3%, 3.6% 급락했다.
달러 유동성 지표 중 하나인 원·달러 스와프 레이트 3개월물은 8월 8일 -199bp로 6월말(-199bp)과 같았다.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와 기업의 선물환 매입에 따른 외화자금 공급이 엇갈린 영향이다. 8일 통화안정증권 91일물과 SOFR 3개월물 금리간 스프레드는 -180bp로 6월말(-172bp)보다 확대됐다.통화스와프 3년물 금리는 292bp로 3bp 상승했다. 국내 기업들이 외화채권 발행으로 달러를 조달한 후 이를 원화로 바꾸는 부채 스와프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편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지난 달 단기 가산금리는 18bp로 전월(26bp)보다 줄었고 중장기 역시 94bp에서 92bp로 축소됐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신용등급이 높은 국책은행 차입 비중이 늘어나면서 상당폭 하락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35bp에서 31bp로 하락세가 석 달째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