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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의 경제사업이란 농협은 농식품 판매, 수협은 수산물 판매, 신협은 복지사업, 산림조합은 임산물 유통 등을 말한다. 개별 상호금융별로는 농협이 2조295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대비 1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신협(5706억원, 11.3%), 수협(1673억원, 5.4%), 산림조합(3억원, 0.3%) 순으로 순이익이 늘어났다.
상호금융권의 총자산은 68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조4000억원 8.9% 증가했다. 같은기간 자산의 대분인 총여신도 498조3000억원으로 9.8% 불어났다. 총수신 역시 588조5000억원으로 9.2% 늘어났다.
반면 상호금융권의 부실 관련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연체율이 지난해 1.52%로 전년보다 0.35%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1%로 0.09%p 상승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2.23%로 0.47%p 급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84%로 0.23%p 올랐다.
부실이 증가하면서 상호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역시 12조4978억원으로 17% 급증했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상호금융이 지난해 8.26%로 전년보다 0.05%p 하락했다. 다만, 최소규제비율(농협 5%, 그 외 2%)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며 “향후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