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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50년 우리나라의 임목축적량은 13억㎥를 넘어설 전망이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산림면적은 631만㏊로 임목축적량은 9억 9500만㎥이다.
그러나 이 같은 양적 성장과 비교해 임업의 경제성은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토석과 순임목생장액을 제외한 임업의 총생산액은 3조 5000억원이다.
이 중 목재생산액은 4600억원에 그쳐 산림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3일 ‘제2회 산림자원 순환경제 소통 포럼’을 열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벌채부산물을 지역 에너지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에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을 비롯해 대학, 산업계 등 모두 5개 기관에서 23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지역 공공시설 에너지 공급사업 모델의 가능성과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충북대 한규성 교수는 “유럽의 오스트리아나 가까운 일본의 경우 이미 2~30년 전부터 목재나 임지부산물을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열과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며 “소규모 분산형 발전에서부터 대규모 발전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에너지 수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국내 기술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원료의 공급과 에너지 수요를 확보한다면 산림바이오매스 기반 지역 에너지 공급사업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산림과학원 원현규 박사도 “산림바이오매스 기반 지역 에너지 공급사업은 지역순환형 임업의 다양한 모델 중 하나이며, 이러한 모델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모든 산업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지역이 원하는 다양한 지역순환형 임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