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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17일 발표한 ‘2019년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을 보면 5월 서울 강남4구에서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신고일 기준 1400건으로 지난 4월보다 35.4% 증가하며 서울 전체의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16.7%)를 이끌었다. 이는 지난해 5월보다 15.4% 줄어든 수준이긴 하지만 지난 2월 바닥을 친 이후 석 달째 늘어나는 추세다.
3월 이후 주요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이 조금씩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강남4구 아파트 매매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거래는 주택 매매 계약을 맺은 지 60일 안에 신고하도록 돼있다.
다만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7103건으로 전월 대비 0.1% 늘긴 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5.8%, 5년 평균치보다 33.6% 각각 감소했다. 강남4구를 중심으로 서울에서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증가세를 이어가곤 있지만 전년에 비하면 30%가량 급감한 상태고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 7% 줄었다.
그러면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국토부가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사상 최저치로 내려갔다. 2015년 11만건에 달했던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2016년 8만9000건→2017년 8만5000건→2018년 6만8000건 등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5월까지 주택 매매거래량을 봐도 25만92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5년 평균치 대비 35.4% 각각 줄었다. 이 역시 1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매매거래가 3만571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5.0% 늘어나는 동안 아파트 외 주택 매매거래는 17.1% 줄어든 2만1393건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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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떨어진 39.8%로 넉 달 만에 40% 아래로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년 전보다 5.0% 늘어난 10만4633건을, 지방은 같은 기간 10.4% 증가한 5만4272건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