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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드루킹과 함께 경공모 활동을 했던 분의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가 보내온 드루킹의 경공모대화방 내용”이라며 이라며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드루킹이 속한 대화방에서 “우리에게 거는 기대는 그 어떤 동지에게 거는 기대보다 클 것이다. 우리가 실패하면 문재인도 죽고 문재인이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는 대화가 오갔다고 했다. 또한 “바둑이 지역조직을 만들기 위해 김해시 거주하는 회원분들, 김해 주변에 거주해서 앞으로 김해에서의 오프라인 참여가 용이한 회원들을 텔레그램 방에 묶어 운영하고자 한다”며 “우리가 밀면 상대방들이 광화문의 지시로 한지 의심하게 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중립적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 바둑이의 요청”이라는 내용도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광화문은 누구인가. 김해시 지역조직을 만들고 텔레그램 방을 운영하려는 바둑이, 광화문의 지시라는 의심을 피하라는 지령 내린 바둑이는 누구인가”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스스로 앞으로 나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 김해을을 지역구로 둔, 댓글조작 사건의 연루의혹이 제기된 김경수 민주당 의원과 청와대를 겨냥한 공격으로 보인다.
이어 “진실은 가릴 수 없다, 한국당에서 특검(특별검사)은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며 “드루킹의 여론조작과 달빛기사들을 포함한 ‘문빠’ 사생팬들의 매크로 여론조작의 실체를 반드시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도 속속들이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드루킹과 문재인정권의 관계를 밝히는 결정적 제보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정중히 감사의 뜻을 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