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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자체 가상화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야오치엔 디지털화폐 연구소 소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디지털 경제 발전에 발맞춰 중앙은행이 발행한 전자 화폐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이에 대한) 조사·연구와 개발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오 소장은 또 “인민은행이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중앙집권형’ 가상화폐”라며 중앙은행이 가상화폐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집권형) 가상화폐는 추적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통화 유통 속도와 소재 등을 파악해 (이를 토대로) 통화정책을 개선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인민은행이 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및 거래를 금지시킨 것과는 이율배반적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9월 ICO에 참여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에 대한 조사 결과 불법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을 중단시켰다. 이후 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지속 강화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