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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주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10일 “올해 7월 이후 역외가공무역위원회를 개최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 원산지 인정을 한-EU 당국 회의를 통해 관철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 및 여야 의원 8명은 개성공단 방문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있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 원산지 인정 문제를 꼭 관철시켜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 남북특위, 외통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을 방문, 현황을 청취한 뒤 기반시설 등을 시찰했다. 입주기업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요구사항도 수렴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입주 기업인들은 ▲신규 투자를 위한 신속한 설비 반출과 건축허가 ▲2만3000여명의 북한 근로자 인력 충원 ▲정부차원의 금융문제 해결 지원 ▲남한 체류 근로자의 생활 편의, 여가활용 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신규투자 설비 반출과 건축허가를 신속히 시행하고 남한 체류 근로자를 위한 편의 시설을 설치할 것을 국회차원에서 강력히 건의할 계획”이라며 “근로자 확충문제는 남북 당국자간 대화를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개최해 해결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에는 김충환 외통위원장 및 남경필, 구상찬, 김동철 의원과 남북특위 소속 김성수, 박선숙, 이정현 의원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