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이석채 KT 회장은 10일 명동에서 가진 NFC 시연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종합편성채널에 투자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라며 "통신사로서 좋은 콘텐츠를 공급받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T(030200)는 자회사인 KT캐피탈을 통해 올해 3월9일 조선일보 종편에 20억, 4월1일에는 중앙일보와 매일경제 종편에 각각 20억, 그리고 4월7일에는 동아일보 종편에 23억9000만원을 출자하는 등 4개 종편에 83억9000만원을 투자한 사실이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당초 종편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던 KT가 납입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종편에 뒤늦게 자금을 지원한 것은 정부 압력 때문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최근 KT는 자회사인 HD방송의 자본금을 증자, 그룹내 컨텐츠 제작업무를 총괄토록 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창고 속 K패드 17만대.. KT 협력업체 줄도산 위기
☞KT, `스마트폰 분실 걱정 끝`
☞KT 초저가 IPTV `찻잔속 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