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오는 12일 총파업에 돌입하고 잠정 결정하고 7일부터 준법투쟁에 나섰다.
이날 철도노조 서울지역 조합원 1000여 명은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철도공사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결의문을 통해 철도노조는 "단체협약 개악과 인원 감축, 복지축소 선진화의 이름으로 철도노동자의 삶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철도공사는 단체협약 개악을 중단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철도공사 측은 단체협약에서 노조가 공사의 인사권과 경영권을 침해하는 부분의 삭제 등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 전임권 문제도 노조 측과 의견이 상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근무형태 변경, 임금구조 변경 등 단체협약 미합의 40여 개 안건에 대해 절충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4일로 기한이 만료되는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에서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또다시 정면충돌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임단협 실패로 철도노조가 파업을 강행해 11월 26일부터 일주일 동안이나 열차 운행이 줄거나 지연, 수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