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서울 수도권 거주자 10명중 4명은 6개월후 집값이 지금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 1월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수도권 거주자 931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400명(43%)이 `6개월 후의 집값이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40.9% ▲경기 45.9% ▲인천 40.3%의 응답자가 6개월 후 집값을 보합세로 전망했다.
6개월 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모두 29.5%로 작년 4분기 28.7%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이 회의적이다.
기존주택을 매수하겠다고 밝힌 사람은 전체 931명 중 22.9%인 213명으로 작년 4분기 19.1%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는 작년 말에 비해 일부 지역의 집값이 회복되면서 매수를 희망하는 사람도 늘어난 것.
또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 중에는 강남3구를 희망하는 사람이 이전 분기보다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강남3구에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은 363명으로 39.4%를 차지했다. 작년 3분기에 30.1%로 집계된 강남3구 매수 희망자는 작년 4분기 31.4%로 늘었다. 올해로 넘어오면서 39.4%까지 증가한 것.
김한나 부동산114 연구원은 "작년하반기 이후 강남3구의 집값이 대폭 하락하면서 저점매수를 희망하는 매수자들과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강남3구의 주택매수세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