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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상대의 외모와 연봉, 나이, 집안 등 ‘조건’을 언급하는 비중도 빠르게 늘었다. 2020년 25.6%였던 관련 게시글 비중은 2023년 40.4%까지 올라 3년 사이 14.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최근에는 상대방 본인의 경제력뿐 아니라 부모가 스스로 노후 생활을 감당할 수 있는지까지 결혼 여부를 판단하는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실제 블라인드에는 최근 ‘노후 안 된 시댁 또는 처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양가 둘 중 한 곳의 노후가 부족하다면 부부가 그 노후를 어디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해당 글에서 진행된 투표에는 112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09명(97.3%)이 ‘집이나 자녀를 위한 돈은 손대지 않고 할 수 있는 선까지만 한다’를 선택했다. ‘있던 내 집을 팔아서라도 최대한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3명(2.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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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노후 문제가 출산 계획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고민도 등장했다. 또 다른 게시글 작성자는 결혼 전 시부모의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결혼했지만 향후 생활비와 병원비 등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부모님 부양을 생각하니 이분들 때문에 내가 아이를 낳고 싶어도 못 낳는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연구원 분석에서도 노후 문제를 둘러싼 불안은 뚜렷했다. 경제적 준비와 결혼, 부모 부양 등 주요 주제에서는 부정적 감정이 절반을 넘었고 경제적 준비와 관련해서는 ‘두려움’이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원은 노후 부담이 더 이상 은퇴 이후만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층의 결혼과 주거, 출산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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