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의원들에게 비상 의총 안내 공지를 통해 “현재 이재명 대표님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자세한 상태와 향후 치료 방안은 병원 도착 후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은 지도부와 신속하게 파악 및 협의,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께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당 소속 의원분들은 동요하지 말고, 대표님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현재 이 대표는 출혈에도 의식은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이 대표를 공격한 남성을 검거해 연행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이 전해진 직후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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