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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의식 잃은 시민 구조 강승민씨 서울시 '안전상' 대상

양희동 기자I 2023.11.23 11:15:00

23일 오후 3시 서울시청서 안전상 시상식 개최
개인 6명, 단체 1곳 수상자 선정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광화문역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발견하고 응급조치해 구조한 강승민(23·사진) 씨를 포함해 7명(단체)을 ‘제9회 서울특별시 안전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23일 오후 3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안전상’은 안전문화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를 위해 헌신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자는 △대상 강승민 씨 △최우수상 박상우(남·37), 김민영(여·64), 표세준(남·27) 씨 △우수상 양일곤(남·43), 강백호(남·15) 씨, 성동구 자율방재단(단체) 등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강승민씨는 올 5월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를 통해 소중한 인명을 구해 선정됐다.

간호학과 대학생인 강씨는 5월 9일 퇴근길 인파로 붐비는 오후 6시쯤 광화문역 지하철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히 의식을 확인했다. 이어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점을 발견하고 손과 발을 마사지하는 응급조치를 시행하며 병원 이송이 지체되지 않도록 119 신고 여부도 지속 확인해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일반 시민과 단체로부터 총 30건(개인 22, 단체 8)을 추천받아 안전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수상자 여러분을 비롯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리고 계신 모든 ‘작은 영웅’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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