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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수담수화 사업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 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슈웨이하트 지역에 역삼투막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26년 시설이 완공되면 해당 지역에 하루 약 100만 명이 쓸 수 있는 32만 톤의 생활용수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에스이니마는 해수담수화 설비 공사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설치, 시운전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EPC방식)한다.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한 이후 30년 간 시설을 운영한다.
그간 환경부와 아랍에미리트는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수자원공동위원회(JOC)를 개최해 중동 지역에 맞는 해수담수화 기술, 스마트 상수도 및 누수율 저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6월 14일에는 대전 대덕구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세종관에서 ‘국내 선진 물관리 기술과 아랍에미리트의 물 분야 사업 계획’을 주제로 수자원 정책·기술 교류 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월 15일 아부다비 현지에서 르네 매티스(Rene Matthies) 아랍에미리트 수전력공사(EWEC) 최고재무담당자를, 6월 13일에는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아메드 모하메드 알카비(Ahmed Mohamed Alkaabi) 아랍에미리트 에너지인프라부 차관보를 만나 국내 해수담수화 기술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국내 기업과 협력을 요청하는 등 수출 외교를 펼쳐 왔다.
환경부는 이번 수주 계약 이외에도 중동 지역에서 진행 중인 해수담수화 및 상하수도 등 물 분야 사업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상 지원부터 수주, 사후 관리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해수담수화, 누수율 저감 등 스마트(AI) 물관리 분야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 강국인 우리나라가 갖는 강점 분야”라며 “이번 아랍에미리트 해수담수화 시설 수출을 시작으로 물산업 분야에서 수출 성과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는 수출 외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