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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서대문형무소 옥사서 최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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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2.11.16 11:10:35

17일 오전 11시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형무소 옥사 내부를 무대와 객석으로 활용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에서 정부기념식으로 열린다.

기념식은 ‘나의 길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기념식 최초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역사적 현장인 서대문형무소 옥사 내부를 무대와 객석으로 활용한다.

기념식은 ‘여는 공연’으로 시작한다. 광복을 맞이한 1945년 조국 땅에서 처음 거행된 순국선열추념대회에서 정인보 선생이 낭독하고 김구 선생이 배례한 추념문을 성우 김기현의 영상 해설(내레이션)에 이어, 용수(죄수의 얼굴을 보지 못하도록 머리에 씌우는 둥근 통 같은 기구)를 쓴 독립투사들이 감방에 갇히며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 애국가를 부르는 재연극을 통해 선열들의 꺾이지 않는 독립 의지를 보여준다.

올드 랭 사인은 스코틀랜드 민요로, 1896년 11월 독립문 정초식에서 배재학당 학생들이 올드 랭 사인 선율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서 합창한 이후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국가처럼 불려졌다.

이후 ‘선열의 말씀 낭독’은 이상설, 유관순, 강우규, 이회영, 윤봉길, 안창호 등 순국선열 여섯 분이 남기신 말씀을 미래세대를 대표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낭독한다.

주제 공연 ‘위국헌신(爲國獻身)’은 독립운동으로 남편과 아들을 잃은 한 여성이 독립운동가들이 품었던 ‘위국헌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독립운동가로 성장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뮤지컬로 이뤄진다. 죽음을 등에 지고 기약 없는 길을 갔던 투사들의 독립을 향한 의지를 표현한다.

이어서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진행된다. 76명을 대표해 1939년 6월 충남 예산군에서 비밀결사 예농속회(禮農屬會)를 조직해 민족의식 고취 활동을 한 고(故) 이민구 지사(건국포장)를 비롯해 1919년 4월 충남 청양군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고 조영호 지사(대통령표창), 1929년 11월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중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해 퇴학처분을 당한 고 이옥 지사(대통령표창) 등 3명의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전수될 예정이다.

‘헌정 공연’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찾고자 노력했던 순국선열들이 지금 우리에게도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힘이 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가수 펀치의 ‘가리워진 길’노래 공연으로 전한다. 끝으로 기념곡인 ‘순국선열의 노래’를 참석자 전원이 만세삼창과 함께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조국 독립을 위한 헌신의 길을 자신의 길로 선택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의지와 독립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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