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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은 미군의 보급용지에 붓으로 작성한 전남 강진경찰서의 사무분장표와 관내도, 직원 식사용 채소 구매를 위해 소금을 반출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한 출장소장의 명함, 그리고 서울 종로 거리에서 촬영된 전차(電車)와 여성 경찰관의 모습과 활동 등 다양한 이미지와 문헌 자료로 이뤄져 있다. 특히 화랑무공훈장을 세 번 수훈한 독립운동가 경찰관 김경조 경위의 발굴은 1951년 9월 전북 남원의 운봉전투사를 다시 쓰게 하고, 1955년 12월 경북 봉화에서 거행된 영암선 개통식 기념사진에 나온 미카 기차와 경찰관의 모습은 읽는 흥미를 더한다.
이철구 경찰대학장은 “이번 발간을 통해 여러 학문이 집약된 경찰학이 크게 발전하게 됐다”면서 “경찰사의 존재 이유는 오늘날 경찰을 비추어 보는 거울로, 앞으로 경찰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나침반으로 그 역할을 하므로, 이를 계기로 경찰의 역사적인 정체성이 재조명돼 경찰활동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확보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지역사와 경찰’ 전자책은 경찰대학 누리망(도서관→경찰자료실)에서 누구나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