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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탁은 질병유발 단백질에 유비퀴틴(Ubiquitin)을 결합시키고 프로테아좀(Proteasome)에 의해 강제로 분해해 질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약물이다. 몸속 모든 세포에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유비퀴틴 프로테아좀 시스템이라는 정화작용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유비퀴틴은 분해할 단백질을 알려주며, 프로테아좀은 유비퀴틴 표식을 인지하고 해당 단백질을 파괴하는 분쇄기 역할을 한다.
기존 표적치료제들은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단백질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야만 약효를 나타낼 수 있었다. 이와 달리 프로탁 기술이 적용된 약물은 결합부위에 상관없이 표적 단백질에 유비퀴틴을 결합시키고 프로테아좀으로 분해시키는 방식을 활용해 기존 치료제 약물로 공략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표적에 적용할 수 있다.
결합 부위의 돌연변이에 기인하는 약물 내성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고, 표적 단백질 분해 후 재사용해 적은 투여 용량으로도 높은 치료효과를 내고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동아에스티에서 화학연과 생명연이 함께 만든 프로탁 기술을 도입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을 구축하고, 기존 표적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한 신약개발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