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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13일 오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갤럭시 노트20 5G(5세대 이동통신)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각종 오프라인 행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트20 개통일 하루 전에 드라이브 스루라는 아이디어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다.
◇1시간 반 차에서만 행사, 마스크 등 방역 만전
이날 행사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 왕십리 비트플렉스 5층 야외 주차장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20여명의 일반 고객은 국내외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차 안에서 안전하게 이벤트에 참여함으로써 질서정연한 ‘K-언택트’ 문화를 전 세계에 보여줬다는 평가다.
서울에 거주하는 고객들은 자택에서 SK텔레콤이 마련한 T맵 택시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다음, 차에 탄 채로 노트20을 건네받았다. 해당 고객들은 추후 SK텔레콤 T다이렉트 전문 상담사를 통해 무선 개통 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미리 신청한 고객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차 안에서 노트20을 수령했고 일부는 현장에서 제품을 받은 즉시 언박싱(unboxing)하기도 했다. 고객들은 창문을 내린 채 노트20을 손에 쥐고 흔들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축하 공연 등에서 한 번도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SK텔레콤 측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이 담긴 키트를 제공했다.
고객들은 가수 송가인씨가 노래를 부를 때면 경적을 울리거나 창문을 내린 채 휴대전화로 즉석에서 응원 문구를 만들어 응원했다. 송씨도 이런 관객들을 위해 무대에서 내려온 뒤 차량 앞까지 다가가면서 호응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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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피겨 여왕 김연아씨와 SK텔레콤, 삼성전자 임원은 현장에서 코로나19 극복 영웅 3인에게 국민을 대표해 감사한다는 의미로 노트20을 시상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수상자는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알려주는 앱 ‘코로나맵’을 개발한 이동훈 프로그래머(27) △대구 선별진료소 1호 자원봉사자인 권봉기 국민건강보험공단 과장(47) △간호 장교 임관 후 곧바로 대구 의료지원에 힘쓴 이혜민 육군 소위(23)로 행사장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노트20 예약 고객이 드라이브 스루로 안전하게 제품을 수령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비해 고객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모든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마련했다”며 “이런 드라이브 스루 행사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노트20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컨트롤러 등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혜택 △임영웅 포함 미스터 트롯이 총출동하는 ‘2020 트롯 어워즈’ 600명(300명 추첨, 1인 2매) 초대권 △‘살 때’ 최대 150만원 할인, ‘쓸 때’ 가족 보험 지원, ‘팔 때’ 5GX 클럽 상품 활용 △노트20 액세서리 50% 할인 등 T멤버십 파격 혜택 △SK텔레콤 전용 색상 미스틱 블루 등의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