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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유승민, 文대통령 당선시켜…대구 나오면 文정권 돕는 것”

김미영 기자I 2018.02.21 11:25:21

“김부겸 출마설? 바람 피우기-떠보기”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2~3명…3월20일 전 결론 부탁”
“바른미래와 선거연대 안 해… 바른미래서 2~3명 복당 결단할 수도”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21일 6.13 지방선거의 대구시장선거와 관련, “대구 같은 중요한 지역에서 바른미래당이 나오면 결국 문재인 정부의 세를 도와주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역할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승민 대표의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한 견제구다.

홍 총장은 이날 c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도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후보가 나와서 당선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설엔 “바람 피우기, 하나의 떠보기일 것”이라며 “대구라는 곳이 역사적으로나 전통적으로 지금 민주당 분들이 와서 뿌리를 내려서 시장을 한다는 건 상상을 안 해보고 있다. 그러나 정치이니 만반의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선거 후보와 관련해선 “(출마 의사 있는 분은) 2~3명 정도 있다. 우리가 계속 주변 분위기 맞춰 모시려 하는 분들도 있고, 나름 공을 들이고 있는 분도 전체적으로 2~3명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눈치를 보고 있는 인사들이 많다”며 “3월 10일, 20일 사이엔 최종적인 결론을 좀 내주십사 권고의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그는 바른미래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은 일축했다. 홍 총장은 “연대는 생각해 본 일이 없다”며 “단지 연대 아니라고 하면서 그쪽의 군소정당들이 자꾸 바람을 슬슬 피우고 있다. 저희들은 그런 연대에는 응할 수도 없지만, 현재로서는 전혀 생각해 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대한 몇 가지 속 깊은 얘기를 나눈 분들이 (바른미래당에) 2~3명 있다”며 “그 분들이 큰 결단을 해준다면 선거 전에 행동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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