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여야 간사간 협의 결과를 봐야겠지만 20일 전체회의를 열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증세 논란이 있지만 ‘조세공백’을 우려하는 여러 의원이 있어 (전체회의서) 종합적인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재위는 지난 8월28일 전체회의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20개비당 594원을 과세하자는 조세소위원회 대안(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안,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상정, 격론을 펼쳤지만 ‘서민증세 논란’에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조세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일반담배 90% 수준까지 세금을 올리자는 안이 거론됐다.
필립모리스 측은 궐련대비 90%로 세율을 인상하면 스틱가격을 현행 4300원에서 5000원 수준으로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아이코스는 세금과 무관하게 궐련과 가격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또 한번 논란이 됐다. 필립모리스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해외사례’ 자료를 보면 궐련대비 아이코스 세금비중이 0%인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카자흐스탄 등에서 판매되는 아이코스와 해당 국가의 일반담배 판매 가격은 각각 △(각국통화기준) 34, 34 △40, 40 △360, 350 등으로 같거나 비슷하다. 세금비중이 높은 러시아(57%), 스페인(46%), 포르투갈(46%) 등에서는 각각 △155, 150 △4.95, 4.85 △4.9, 4.7로 일반담배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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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오는 20일 오전 필립모리스 실무진을 상대로 허위문서 작성 등에 대해 질의한 후 같은 날 오후 기재위 전체회의서 궐련형 전자담배 개소세 인상안을 처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