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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4일(현지시간) 3월 위안화 신규 대출이 1조180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인 2월의 1조200억위안과 전망치인 1조315억위안을 모두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로써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는 3개월 연속 1조위안을 넘겼다. 올해 1분기 신규 위안화 대출액은 총 3조68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6018조위안 늘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컸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올해 2월에는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모두 낮춘 바 있다.
셩송청(盛松成) 인민은행 조사통계국장은 “최근 기업들의 금융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융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난달 기준 기업의 융자 비용 비율은 6.83%로 작년 12월에 비해 12bp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발표한 3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73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3조8400억달러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인 3조8000억달러를 모두 밑돌았다.
사회융자총액은 지난달 1조1800억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8378억위안 줄었다. 사회융자총액은 은행 대출을 비롯해 시중에 공급되는 유동성을 종합한 지표다.
총통화 공급량은 전망치에 못미쳤다. 3월 광의통화(M2) 공급은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해 시장 예상치 12.3%를 하회했다. 협의통화(M2) 증가량은 같은 기간 2.9%를 기록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M2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1%p 낮은 12%로 설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