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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하철 2호선 13개 역(18.9㎞)에 대한 지상구간 지하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1975년 지하철 2호선 구상 당시 해당 구간을 고가철도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한 지 40년 만이다.
시는 서울시내 지상·고가 철도 9개 노선(총 81.9㎞) 가운데 시가 관리하는 도시철도 중 2호선 구간에 대해 지하화 타당성 조사를 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은 △한양대~잠실역(8.02㎞) △신도림~신림역(4.82㎞) △신답~성수역(3.57㎞) △영등포구청~합정역(2.5㎞) 등 4개 구간이다.
시는 내달부터 2016년 7월까지 용역에 착수해 연구 기본 방향에 따라 △지상 통과에 따른 문제점 분석 △지하화 기본구상 △기술적·경제성 분석 및 사업추진 방안 △시공성 △지역 주민의 접근성 △구간별 사업 우선순위 등을 검토해 지하화에 대한 당위성과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진행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과 함께 관련 학계·자치구·서울메트로 간 협력 관계를 만들어 통합적 도시재생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훈 시 도시계획국장은 “지상 구간의 지하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용 가치를 확인하고 사업 추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변 지역과의 도시재생 전략 및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도시철도 지하화에 대한 정책 방향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