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수도권에 걸쳐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이 발령된 가운데 각 가정에서는 미세먼지 예방법에 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충청권 등의 미세먼지 하루 평균 농도가 81~150㎍/㎥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먼지 핵에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지는 미세먼지는 호흡기·피부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폐와 기관지가 점점 약해져 폐 질환이 생길 수 있고 기존 질환을 더욱 나쁘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심장질환이나 순환기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고혈압, 뇌졸중이 악화될 수 있다.
호흡기가 약한 노인과 어린아이들, 임산부들은 특히 미세먼지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하게 될 시 마스크를 착용해서 미세먼지 예방에 힘써야 한다. 또 양치질이나 구강세정제 사용으로 입안을 헹구면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악영향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미세먼지 예방은 음식으로도 가능하다. 미역,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하면 미세먼지에 엉겨 붙은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하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물과 녹차를 지속해서 마시는 방법 역시 추천할 만하다. 이는 혈액의 수분 함량을 높여 소변을 통한 중금속을 빠르게 배출시키게끔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