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저의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아버지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너그러운 용서를 다시 한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토교통부와 검찰의 조사 결가와 상관없이 조현아를 대한항공 부사장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 그룹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손에는 ‘사과문’이 들려있었다. 이 사과문에는 조 회장이 말한 내용과 함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인사’라는 지문까지 괄호 안에 파란색으로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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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오후 3시에 있을 조 전 부사장의 국토부 조사를 앞두고 전 그룹 총수이자 아버지로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과했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11일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출장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조 전 부사장은 현재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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